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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후기: 보다가 중단했어요😭 (스포 X)

by 어느날문득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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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징어 게임이 그렇게 핫하다면서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길래 도대체 어떻길래 그렇지? 호기심이 막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주말 동안 정주행을 마친 지인들이 다 재밌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여기저기 평들을(?) 보면 재밌긴 하지만 막 그 정도까지(???) 재밌지는 않다는 말들도 있어서... 걱정 반 기대 반 하며 일단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4화 초중반까지 쭉 봤는데...! 몰입도가 괜찮았어요. 역시 다들 연기들이👍🤭 이정재 님은 찌질한(??) 연기도 잘하시는군요..... 슬기로운 감방생활 좋아했는데 박해수 님도 나오고! 정호연 님은 이 드라마로 연기 데뷔하신 거 같은데 역할이랑 너무 찰떡이더라고요! 매력적이에요!!!! (아 그리고 공유 님도 나오는 줄 몰랐다가 1화에 나와서 놀랐다는..!!!) 

 

빚 때문에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참가자들의 서사의 경우 막 특별히 입체적이거나 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이야기들일 수 있는데, 그래도 충분히 공감이 되게끔 진행되어요. 

 

보면서 놀랐던 점은 모순적인 포인트들을 정말 잘 살렸다는 것이에요.

 

무엇보다.... 천진난만한 어린 시절의 놀이들이 잔인한 생존게임으로 탈바꿈되니까 더 소름 끼치는 거 같아요. 

 

색감 사용도 보면 굉장히 밝고 알록달록하고 귀여울 때가 많은데, 그런 세트장에서 새빨간 피가 튀고 사람이 죽고 하니까.... 더 잔인하고 무섭더라고요. 

 

저는.... 4화를 보다 잠정 중단했는데요😭 저는 사람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죽는 모습을 계속 보는 게 너무 괴롭더라고요....

 

제가 사실 쫄보에 잔인한 거, 피 튀기는 거 전혀 못 보거든요.... (스릴러, 공포물 전혀 못 봅니다😭) 사람이 사람이 아니라 장난감보다 못한 존재인 거 같고, 아기자기한 세트장에서 펼쳐지는 비극이 너무 비현실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오징어 게임을 보니까 새삼스럽게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기도 했어요.

 

과연 저 사람들이 "특별히" 이상해서 "저렇게" 변한 걸까. 사람이 죽어가는 게 아무렇지도 않게 된 걸까. 

 

누구나 극한 상황에, 절박한 상황에 놓이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게 느껴졌어요.

 

우리는 편안하게 드라마의 형태로 침대에 누워서, 소파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며 스크린 너머의 세상을 구경하고 있을 뿐이지만.....

 

사실 오징어 게임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 사회의 너무 적나라한 한 단면이고, 현실인 거 같았어요. 그리고 "나"도 저 사람들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아주 아주 불편한 진실까지. 

 

아직 못 본 뒤의 이야기들은 곧 다시 봐야 할지, 이대로 중단해야 할지 아직 마음을 못 정한 상태예요. 

 

막 무서운 걸 보니까, 뭔가 힐링되는 따뜻한 걸 보고 싶은 겁니다.... 마음의 안정이 되는...!

 

그래서 갑자기 갯마을 차차차(!)를 보기 시작했어요. (응??)

 

제가 드라마를 본 게 진짜 오랜만이었거든요. 갑자기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막 보게 되네요...? 갯마을 차차차는 진심으로 평온하게(?) 흐뭇하게 볼 수 있어서 약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인 거 있지요?!!!😊  

 

그래서 일단 오늘은 갯마을 차차차를 보는 걸로....! (오징어 게임에서  시작해서 갯마을 차차차로 끝난 후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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