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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요가 수련

거북목/척추 교정과 목 어깨 통증에 좋은 요가? <1>

by 어느날문득 2021.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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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다시 시작한 지도 어느덧 10개월이 되어갑니다.  제가 요가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재활(?!)때문이에요. 목과 어깨의 상태(+허리와 골반)가 좋지 않았거든요.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병들이라고 하나요. 거북목 (일자목, 역C목), 척추 측만에 골반도 틀어졌어요. 바빠지니까 어느 순간부터 운동도 안 하고, 좋지 않은 자세로 공부하는 나날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역치를 넘어서 몸이 확 이상해져 버리더라고요. 그리고 엄청난 통증😭과 염증들이 찾아왔지요. 진짜 심할 때는 목이 안 움직여서 난리가 난 적도 있었고, 어깨에 생긴 염증으로 누워서 못 자기도 했어요. 이때가 수험생활 중이라 도저히 쉴 수가 없었거든요. 아픈데 무리하다가 더 심해졌었어요. 약을 때려붓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요. 

 

아주 다행히도 목이나 허리 디스크까지 진행되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이 통증과 뻐근함, 불편함이란 애들을 달고 살게 되었지요...! 무리하는 날은 통증이 정말 더 심해지기도 하고요. 저는 주로 목 뒤에서 오른쪽 등 위쪽과 어깨까지 연결되어 팔을 타고 내려오는 뻐근함, 통증과,  오른쪽 쇄골 위의 통증이 심한 편이에요. 잠잘 때 특히 오른쪽 쇄골 근처와 어깨, 팔의 통증과 팔 손끝의 저릿함을 많이 느낍니다. 잠자고 일어나면 늘 묵직한 통증들이 있는 편이고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근본적인 교정과 치료가 가능할까?

 

이런 고민을 갖고 이런저런 시도를 한 지 벌써 2년 차예요.  한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이 사실 완전한 교정(?)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무리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 등을 해서 통증을 완화시킬 수는 있을 거라고 말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이 말을 듣고 좌절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있겠지! 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녔어요. 재활센터도 다녀보고 필라테스도 배워보고 거북목에 좋다는 스트레칭 영상들도 따라서 해보고 그리고 이렇게 요가까지 다양하게 해 봤어요. 

 

그중에서 요가가 저에게 가장 잘 맞고 효과가 좋다고 느끼고 있어요.

 

물론 요가를 한다고 늘 몸 상태가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사실 처음에는 요가도 별 소용없는 것 같다고 느끼기까지 했거든요. 작년 12월에는 거의 매일 하면서 지내는데도 목에 격통(!)이 찾아와서 막 너무 아파 잠도 못 자고 울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요가를 꾸준히 해오면서 계속 몸을 관찰해왔는데 이렇게 요가를 하면 몸 상태가 훨씬 좋구나! 하고 느낀 점들이 있어요. 

 

1)  목이 결려서 스트레칭할 때 목을 누르는 동작을 한다?

=> 목을 누르는 건 정말 정말 조심한다!

 

목을 두 손으로 눌러서 숙이는 스트레칭 등으로 목을 풀어줄 때가 있는데 저는 차라리 안 하려고 해요. 전 이걸 한 번 삐끗 잘못하다가 통증이 악화돼서 진짜 고생했어요. 목에 결림이 있다는 건 그만큼 목이 긴장된 상태인 건데, 거기에 힘을 잘못 가하면 목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문제가 생기는 거 같아요.  

 

2)  목, 어깨가 뻐근할 때는 그 부위들을 풀어주는 자세들을 한다?

=> 조금 괜찮아질 때도 있지만 큰 효과가 없을 때도 있어요. 

 

목이나 어깨, 허리 등 특정 부위가 결리고 아프면 그 부분을 풀어주는 요가 동작들을 찾게 되지요. 실제로 그 부분이 좀 풀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골반이나 다리 같은 경우는 이 부위들을 스트레칭해주는 요가 자세들을 하면 효과가 꽤 좋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목이나 어깨 등은 약간 풀어지는 거 같다가도 여전히 좀 불편한, 찜찜한(?) 상태로 남을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때문에 요가가 별로 효과가 없나? 이런 생각도 들었던 거 같아요. 

 

3) 그럼, 목 어깨 등이 결릴 때는 어떤 요가 자세들을 하면 좋을까? 

=> 아직 저도 탐색 중인데... 아쉬탕카, 빈야사에 나오는 상체 전체를 쭉쭉 늘려주는 자세들, 척추를 곧게 세우는데 좋은 전신을 사용하는 자세들 (예를 들어 전사 자세 1, 2, 3) 등이 좋은 거 같아요. 

 

분명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풀어준 게 아닌데, 다 끝나고 나면 어느새 결림이 사라져 있어요. 너무 신기한 거 있지요. 이건 제가 1달 프로젝트(?) 동안 얻은 나름의 발견입니다. 3월 중순 무렵부터 4월 중순 무렵까지 약 1달 정도는 아쉬탕카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일부와 몇몇 다른 요가 동작들을 짬뽕시킨 시퀀스를 만들어서 매일매일 연습했거든요.  약 2주 차 무렵에 요가 수련 일기도 올렸었는데, 그때도 목과 어깨 통증이 많이 좋아졌다고 썼었어요. 실제로 1달 가까이 되었을 때는, 거의 통증 자체가 사라졌었어요. 잘 때 불편함도 전혀 못 느꼈고요.

 

그런데 이 1달 여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너무 힘들기도 하고 매일 똑같은 걸 하니 며칠 설렁설렁 쉬면서 스트레칭 수준으로만 요가를 했더니.... 다시 통증들이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이게 우연의 일치인지! 그래서 지금 다시 기존에 하던 자세들을 위주로 해보면서 몸을 관찰하고 있어요. 이게 진짜 효과가 있는 거라면 정말 정말 좋겠어요! 

 

뭐랄까 아쉬탕카 프라이머리 시리즈 동작들이나 빈야사 동작들이 결국 전신을 움직이면서 몸의 정렬을 바르게 하고 유연하지만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자세들이라 좋은 거 같아요. 

 

다음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이거 꽤 도움 되는 거 같다!라고 느끼는 요가 자세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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